0 자율주행택시 사고! 깔린 사람 끌고가 ‘크루즈’ 운행 중단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무인 자율주행차 로보택시인 크루즈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난 8월 당국이 하루 24시간 유료 운행을 승인한 지 두달만입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은 24일(현지시각) 지엠(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처는 지난 2일 밤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크루즈 로보택시에 깔린 사고를 조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당시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가 바뀐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람이 운전하는 다른 차량에 치인 뒤, 그 충격으로 몸이 튕겨 나가 다가오던 크루즈에 깔려 6m 정도 끌려갔습니다.
자동차국은 성명을 통해 “크루즈 로보택시가 공공도로를 운행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국은 또 “회사 쪽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안전 정보를 잘못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루즈가 처음엔 차량과 여성이 충돌하는 장면만 보여주고, 충돌 후 여성을 끌고가는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애초 운행을 승인할 당시 “공공 안전에 불합리한 위험이 있을 때는 즉시 운행 허가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인 바 있습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당국, 크루주 자율주행 시스템도 조사
크루즈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로보택시에 탑재된 40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수집한 사고 정보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제동장치를 작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앞서 지난 8월엔 빨간불을 켜고 달리던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국은 당시 크루즈에 운행 대수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요구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일 사고를 포함해 크루즈 차량이 보행자 및 횡단보도와 충돌하거나 가까이 접근한 최소 4건의 사고를 바탕으로 크루즈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조처로 크루즈는 앞으로 안전 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만 운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회사가 처음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시험운행할 때의 상황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크루즈의 운행 중단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만 로보택시를 유료 운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웨이모는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대부분의 지역으로 운행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5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크루즈보다 22% 더 많은 수치입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퇴출된 GM 자율주행 택시…자율주행 시기상조였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자율주행 회사 크루즈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DMV(차량국)이 안전상의 이유로 크루즈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를 취소했는데 언제 다시 재개될 지 미지수입니다. 캘리포니아 DMV의 이번 결정이 또 다른 구글의 자율주행 회사 웨이모의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DMV는 크루즈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 복원을 신청할 때까지 영업 정지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DMV와 캘리포니아주 공공요금위원회는 자율주행 차량을 규제합니다. DMV는 차량 배치에 대한 허가를 발급하고 위원회는 자율 주행 기술을 사용해 대중에게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회사를 감독합니다.
캘리포니아 DMV의 결정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수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해 왔던 크루즈의 실험도 사실상 끝나게 됐습니다. 크루즈는 지난 8월부터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24시간 운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달에는 한 여성이 무인 크루즈 차량에 치인 후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
캘리포니아주 DMV는 크루즈에 내준 두 가지 허가도 모두 취소조치 했습니다. 크루즈에 내준 차량의 자율주행 테스트용 허가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배치를 위한 허가 모두를 취소한 것입니다.
크루즈 대변인은 “DMV의 영업정지 처분을 인지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GM의 크루즈 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GM의 자율 주행 차량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GM의 크루즈는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하면서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시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이어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멈추고 사고에 연루되며 큰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WSJ은 “캘리포니아 DMV의 이번 조치는 유료 무인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더 많은 미국 도시로 확장하고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차량이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고 했던 GM의 무인 자동차 사업부에 또 다른 좌절을 안겼다”고 전했습니다. (자율주행택시 사고)